|
서동욱 정의윤 김태완 윤진호 등 백업선수들이 기회를 잡기는 했지만, 부상 공백은 여전히 아쉽다. LG가 치열한 4강 싸움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더이상 부상 선수들의 귀환 소식은 없을까.
일단 마운드에 복귀 소식은 없다. 신정락이 밸런스가 잡히는대로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였지만, 또다시 어깨 통증이 도졌다. 지난 1일 상무와의 2군 경기 이후 공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 차명석 2군 투수코치는 이에 대해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피칭을 시키지 않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타선 쪽은 상황이 조금 낫다. 톱타자 이대형은 지난 16일 부산 롯데전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2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경기마다 도루 1개씩을 기록할 정도로 빠른 발은 여전하다. 출루 만으로도 상대 배터리를 긴장시키는 효과를 갖는 그다. 떨어진 타격감을 빨리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
'작은' 이병규(배번 24)와 오지환은 후반기에 얼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병규는 아직 왼쪽 무릎 상태가 완전치 않아 수비가 불가능하다. 타격과 주루는 가능해 2군에서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다. 5경기에서 10타수 1안타. 오지환은 수비 훈련에 이어 최근 배팅 훈련까지 시작했다. 고질적인 허리통증을 안고 있는 이택근의 경우 재활과정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타선에 복귀 자원이 있지만 정작 LG에 필요한 마운드에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유원상을 제외하고는 후반기 가세 전력이 없다. 박종훈 감독 역시 "없는 선수를 생각하기 보다 지금 있는 전력을 극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상에서 복귀한다 해도 100% 컨디션을 보여준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