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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호 이단옆차기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1-07-19 10:17 | 최종수정 2011-07-19 10:17


박찬호(오릭스)가 메이저리그 시절 저질렀던 순간의 실수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18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용서할 수 없는 행동 50'을 선정하면서 44위에 박찬호의 발차기를 올려놓았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999년 6월6일 LA 다저스 시절 박찬호가 팀 벨처를 향해 이단옆차기를 했던 상황과 사진까지 함께 실었다.

다저스 선발 투수였던 박찬호는 애너하임 에인절스전에서 0-4로 뒤진 5회말 공격에서 타자로 타석에 나섰다. 1사 1루에서 박찬호는 번트를 댔다. 상대 선발인 벨처는 타구를 잡아 1루로 뛰던 박찬호의 가슴을 강하게 태그했다. 이후 벨처가 박찬호에게 뭐라고 말을 하자 발끈한 박찬호가 벨처의 얼굴을 거세게 밀쳐낸 뒤 곧바로 이단옆차리를 날렸다. 그러자 순식간에 양팀간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고 박찬호는 퇴장 명령을 받았다. 박찬호의 발차기 사건은 얼마전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난투극 톱10으로 뽑히기도 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용서할 수 없는 행동 1위는 흑인을 리그에 들이지 않은 인종차별 정책이 꼽혔다. 메이저리그는 1947년 재키 로빈슨을 인정하기 전까지 흑인 선수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박찬호의 이단 옆차기 주인공인 팀 벨처가 지난 2007년 추신수 소속의 클리블랜드 투수코치로 스프링 캠프에 참가 했다. 윈터헤이븐(미플로리다주)=조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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