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홍성흔이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LG전에서 6회 기습 번트를 안타로 연결시켰다. 1루에서 팬들에게 손을 들어보이는 홍성흔.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2011.7.16
롯데가 올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홈 경기서 9회말 이인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대4로 승리를 거뒀다. 올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내달린 롯데는 4위 LG를 2.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4-4로 팽팽하던 9회말 선두 타자 김주찬이 LG 마무리 임찬규로부터 볼넷을 얻어나가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이인구가 들어섰다. 이인구는 임찬규의 초구 변화구에 배트를 갖다 댔다. 타이밍이 늦은 게 오히려 행운의 안타가 됐다. 타구는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졌고, 3루 주자 김주찬이 홈을 밟으며 승부는 결정났다. 이인구의 끝내기 안타는 시즌 18번째, 통산 782호.
9회 2사 2,3루에 마운드에 오른 김사율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2-4로 뒤진 8회 대타 손인호가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패하고 말았다. 이날 선발인 주키치는 5이닝 9안타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부산=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