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섭, 충돌부상으로 병원 후송

삼성 배영섭. 송정헌 기자 [e-mail] 2011.5.14

삼성 외야수 배영섭이 경기중 충돌 부상으로 실려나갔다.

좌익수 배영섭은 16일 대구 KIA전 3회 이범호의 플라이를 잡기 위해 전진하다 달려오던 유격수 김상수와 부딪힌 뒤 그라운드에 뒷 머리쪽을 세게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역모션으로 공을 잡은 김상수의 몸 아래로 깔리면서 체중에 눌려 충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하던 배영섭은 잠시후 들것에 실려 나갔다.

김상수가 자신이 잡겠다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공을 보고 달려나오던 배영섭은 이를 보지 못해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

배영섭은 급히 인근 세명병원으로 후송됐다. 삼성 트레이너 소견에 따르면 후두골과 목 주위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영섭은 의식은 있는 상태로 말을 하고 있지만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톱타자로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배영섭은 16일 현재 3할의 타율에 41득점, 2홈런, 21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왕 1순위 후보로 꼽힌다.


대구=정현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