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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시즌 첫 경기관리능력 1위 등극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07-11 11:07


두산 용병 니퍼트가 7월 들어 가장 뛰어난 경기관리능력을 펼친 투수로 평가됐다.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서 퍼펙트 피칭을 펼치다 4회 삼성 박한이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는 니퍼트. 대구=김재현 기자 basser@sportschosun.com

역대 최장신(2m3) 용병 두산 더스틴 니퍼트가 경기관리능력이 가장 뛰어난 투수로 나타났다.

니퍼트는 스포츠조선이 11일 발표한 '엔씨소프트 프로야구 테마랭킹' 7월 둘째주 투수 경기관리능력 부문서 올시즌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니퍼트는 이닝당 출루허용(WHIP) 1.13과 득점권 피안타율(SP. AVG) 1할5푼5리(0.155)로 관리지수 1.285를 마크하며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가장 안정된 경기운영을 펼치는 투수로 평가받았다. 경기관리능력은 이닝당 출루허용과 득점권 피안타율의 합인 관리지수로 평가하는데, 수치가 낮을수록 경기관리능력이 뛰어남을 의미한다.

니퍼트는 경기를 치를수록 뛰어난 경기운영 및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부문 1차 평가서 6위, 2차 평가 5위, 3차 평가 4위에 이어 4차 평가에서 마침내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11일 현재 니퍼트는 8승4패, 방어율 2.44로 방어율 1위, 다승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방어율은 지난달 21일 1위에 오른 이후 3주 동안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니퍼트는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에서 8⅔이닝 2안타 1실점으로 3연승을 달리며 시즌 8승째를 달성했다. 지난 1일 잠실서는 LG를 상대로 9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국내 무대 첫 완봉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3차 평가 이후 3경기서 3승에 방어율 0.76을 올리며 두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번 4차 평가에서는 니퍼트를 비롯한 용병 투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LG 주키치, KIA 로페즈, SK 글로버가 2~4위에 오르며 윤석민 류현진 박현준 등 토종 에이스들을 압도했다.

주키치는 지난달 7일 시즌 5승째를 거둔 이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한 달 넘게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LG 투수 가운데 가장 믿음직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7일 대전 한화전서는 구원으로 긴급 투입돼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로페즈는 3차 평가 이후 5경기서 4승1패, 방어율 3.86을 기록하며 다승 공동 1위(10승3패)에 올랐다. 2~3차 평가에서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던 글로버는 관리지수 1.326으로 4위로 떨어졌다.

구원 부문서는 세이브 1위(23개) 오승환이 지난 3차 평가에 이어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오승환은 이닝당 출루허용 0.78, 득점권 피안타율 5푼3리(0.053)로 관리지수 0.833을 기록하며 팀동료 정인욱(1.091), SK 정우람(1.190), KIA 손영민(1.217) 등을 압도적인 차이로 누르고 가장 안정적인 불펜 투수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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