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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신(2m3) 용병 두산 더스틴 니퍼트가 경기관리능력이 가장 뛰어난 투수로 나타났다.
니퍼트는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에서 8⅔이닝 2안타 1실점으로 3연승을 달리며 시즌 8승째를 달성했다. 지난 1일 잠실서는 LG를 상대로 9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국내 무대 첫 완봉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3차 평가 이후 3경기서 3승에 방어율 0.76을 올리며 두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번 4차 평가에서는 니퍼트를 비롯한 용병 투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LG 주키치, KIA 로페즈, SK 글로버가 2~4위에 오르며 윤석민 류현진 박현준 등 토종 에이스들을 압도했다.
로페즈는 3차 평가 이후 5경기서 4승1패, 방어율 3.86을 기록하며 다승 공동 1위(10승3패)에 올랐다. 2~3차 평가에서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던 글로버는 관리지수 1.326으로 4위로 떨어졌다.
구원 부문서는 세이브 1위(23개) 오승환이 지난 3차 평가에 이어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오승환은 이닝당 출루허용 0.78, 득점권 피안타율 5푼3리(0.053)로 관리지수 0.833을 기록하며 팀동료 정인욱(1.091), SK 정우람(1.190), KIA 손영민(1.217) 등을 압도적인 차이로 누르고 가장 안정적인 불펜 투수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