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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K-K-K 임창용, 12일만에 17세이브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1-07-10 20:23


야쿠르트 임창용. 스포츠닛폰=본사제휴

오릭스 이승엽. 스포츠닛폰=본사제휴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이 12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임창용은 10일 아키다구장에서 열린 한신과의 홈경기에 3-0으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탈삼진 3개로 막으며 시즌 17세이브째를 거뒀다. 지난달 28일 요미우리전 이후 무려 12일 만의 세이브 추가다. 이로써 임창용은 리그 구원 1위인 히로시마의 데니스 사파테(18세이브)를 1세이브 차로 맹추격했다.

임창용은 선두 타자 히라노에게 5구째 바깥쪽 낮은 137km짜리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두번째 타자 세키모토 역시 5구째 바깥쪽 높은 125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2사후 도리타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2루 도루로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용병 타자 맷 머튼을 4구째 바깥쪽 꽉 차는 146km 직구로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대0 승리를 지켰다. 총 투구수는 19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였다.

이로써 임창용은 1.82이던 방어율을 1.76으로 끌어내렸다. 임창용의 호투 속에 야쿠르트는 34승7무22패로 센트럴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오릭스 이승엽은 일본 진출 후 통산 15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지난 9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전에서 시즌 6호 홈런과 함께 일본 진출 8년만에 150홈런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2-5로 뒤진 6회 1사 후 세이부 선발 와쿠이의 몸쪽 직구를 잡아 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 6일 라쿠텐과의 경기 이후 사흘 만에 터뜨린 홈런. 지난 2004년 지바 롯데에 입단하며 일본에 진출했던 이승엽은 지난해까지 144개의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이승엽은 "원래 2, 3년 빨리 나왔어야 했다"며 아쉬움 섞인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상이나 부진으로 늦은 만큼 지금부터 팀 승리를 위해 자꾸 치고 싶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이승엽은 6월18일 주니치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날린 후 불과 21일만에 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이승엽은 전날 홈런에도 불구, 10일 세이부전에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대타로 한 타석에 출전했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2-7로 뒤진 7회 1사 1, 2루 찬스에서 이날 5번 1루수로 출전한 헤스먼 대신 대타로 나섰으나 오사다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시즌 타율은 2할5리에서 2할4리로 조금 떨어졌다. 오릭스는 3대9로 완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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