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 다소 늦어질 듯

9일 오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한화의 경기에 앞서 한화 류현진이 피칭 훈련을 하고 있다. 류현진은 현재 어깨 근육통으로 재활중이며 다음 주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 대전=김경민 기자 [e-mail]

한화 에이스 류현진(24)의 복귀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왼쪽 등 근육에 담증세를 보이는 바람에 올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예정대로 라면 류현진은 10일을 쉰 뒤 9일 1군에 다시 등록해야 한다.

하지만 한대화 감독은 류현진의 복귀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한 감독은 10일 넥센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뒤 기자들과 만나 "류현진의 등판 시기가 이번주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좀 더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1군과 동행하며 통증 마사지를 받고 피칭 연습을 해온 류현진은 현재 통증을 느끼지 않는 상태다.

하지만 한 감독은 "현진이가 조금이라도 불편하다고 느끼면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감독은 류현진을 푹 쉬게 한 뒤 오는 주말 SK전에 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 감독은 성공적인 한국적응을 보여주고 있는 용병 투수 바티스타에 대해 앞으로 붙박이 마무리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대전=최만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