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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새 용병 크리스 부첵이 14일이나 15일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데뷔전은 더 빨라질 수도 있다. 선발 등판 이전에 1이닝 정도 중간계투로 등판시킬지 아직 확정짓지 못한 상태기 때문이다.
한편, 양 감독에게 부첵의 투구 모습을 봤냐고 묻자 "오늘 아침에 처음 비디오를 봤다. 사실 비디오는 정말 좋은 모습만 편집한 것이기 때문에 믿을 게 못된다"며 "데이터만 보면 용병 모두가 20승 투수다. 용병 투수의 성공 여부는 적응력에 달려있다"고 답했다. 곧이어 "과거 우리들도 해외에 전지훈련을 가면 음식 때문에 엄청 고생했다. 용병도 마찬가지다. 국내 무대에서 실패하고 다시 메이저리그에 가서 펄펄 날고 있는 용병들도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퇴출된 코리는 한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적응에 애를 먹기도 했다.
양 감독은 "첫 단추를 잘 꿰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처음부터 결과가 안 좋으면 계속 좋지 못할 수 있다.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줄 것"이라고 했다. 과연 부첵이 양 감독의 바람대로 한국프로야구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을까.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