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화 안승민 "문성현한테 프로와서 이겼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1-07-09 20:42


스포츠조선
2011년 7월 9일
9일 오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한화의 경기에서 한화 안승민이 선발 투수로 출전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대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한화의 기대주 선발 안승민(20)이 짜릿한 3승째를 거뒀다.

안승민은 9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넥센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볼넷없이 7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7대5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3일 광주 KIA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하며 시즌 3승(5패)째를 챙긴 것이다. 지난 5월 15일 대전 삼성전에 2승을 거둔 이후 55일만에 거둔 값진 수확이었다.

안승민은 최근 우천취소가 이어지면서 등판 일정이 불규칙해졌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안승민은 "등판 일정이 연기되니까 오히려 컨디션을 유지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면서 "민감하게 감이 떨어질까봐 걱정되지는 않았다"며 낙천적인 성격을 승인으로 꼽았다.

안승민은 경기가 끝난 뒤 이날 올시즌 처음 선발로 맞대결한 친구 문성현에 대해서도 만감이 교차하는 듯 우스개 소리로 미안한 감정을 표시했다.

공주고 출신의 안승민은 충암고를 나온 문성현과 고교 시절부터 절친했다. 안승민은 "고등학교 때부터 성현이가 저보다 훨씬 머리가 좋았어요"라더니 "고등학교 때는 성현이 한테 (투수 싸움에서)졌는데 프로 와서는 내가 이겼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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