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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기대주 선발 안승민(20)이 짜릿한 3승째를 거뒀다.
안승민은 최근 우천취소가 이어지면서 등판 일정이 불규칙해졌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안승민은 "등판 일정이 연기되니까 오히려 컨디션을 유지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면서 "민감하게 감이 떨어질까봐 걱정되지는 않았다"며 낙천적인 성격을 승인으로 꼽았다.
안승민은 경기가 끝난 뒤 이날 올시즌 처음 선발로 맞대결한 친구 문성현에 대해서도 만감이 교차하는 듯 우스개 소리로 미안한 감정을 표시했다.
공주고 출신의 안승민은 충암고를 나온 문성현과 고교 시절부터 절친했다. 안승민은 "고등학교 때부터 성현이가 저보다 훨씬 머리가 좋았어요"라더니 "고등학교 때는 성현이 한테 (투수 싸움에서)졌는데 프로 와서는 내가 이겼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