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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를 앞둔 KIA 투수 한기주가 마지막 시험무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로써 한기주는 2군 5경기에서 18⅔이닝 동안 11자책점으로 방어율 5.30을 기록했다. 실전 등판이 거듭될수록 점점 구위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최근 2경기에서 호투를 펼친 한기주는 1군 복귀를 앞두고 청신호를 밝혔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한기주는 18개월간의 재활 과정을 모두 마치고 다음주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지난 2009시즌 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이후 18개월만에 밟는 1군 무대다.
KIA 조범현 감독은 "오랫동안 선발 준비를 해온 만큼 복귀 후 선발 등판 기회를 주겠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2경기 정도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로테이션 상황에 따라 복귀 직후 1군 실전 감각 회복 차원에서 편안한 상황에서 한차례 쯤 불펜 등판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기주는 일단 6선발로 활용될 전망이다.
보직과 무관하게 한기주의 가세는 삼성과 반게임 차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KIA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