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가볍게 맞힌다는 생각으로 타석 들어선다"

"가볍게 맞힌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섭니다."

롯데 손아섭이 최근 맹타의 비결을 공개했다.

손아섭은 주중 잠실 두산과의 2경기에서 모두 2안타를 기록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장타가 없었다는 것. 3개의 단타와 1개의 내야안타였다. 호쾌한 스윙에서 나오는 장타가 트레이드마크인 손아섭이 컨택트 위주의 배팅을 하자 한층 더 강력해진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손아섭은 "최근 타율이 많이 떨어졌었다.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해야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중심타선으로서 찬스시 욕심을 내는 것은 당연하지만 팀배팅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큰 스윙을 자제하고 공을 맞히는데 더욱 신경을 썼다는 뜻이었다. 실제 손아섭은 5일 두산전에서 1회와 6회, 노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서 안타를 뽑아내며 4번 이대호에게 찬스를 연결했다. 6일 경기 역시 마찬가지. 1회 2아웃 주자없는 상황서 안타를 때려내 찬스를 만들었고 5회에는 3루주자 전준우를 불러들이는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손아섭은 "타석에서 가볍게 맞힌다는 생각으로 타격을 해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면서 밝게 웃었다.


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