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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채태인이 결국 또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더 안 좋은 소식은 예상외로 부상이 심각하다는 점이다.
류 감독은 "참 답답하네"라며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채태인은 이미 4월13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적이 있다. 정밀검사 결과 별다른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어지럼증이 가시지 않아 1군과 2군 사이를 오르내리기만 몇번, 결국 지난 1일 완전한 몸상태로 복귀한 터였다. 채태인이 1군에서 제외된 후 조영훈 등 백업멤버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상황에서도 류 감독은 "삼성의 주전 1루수는 채태인"이라며 믿음을 보였고 채태인은 복귀 다음 날인 2일 대구 롯데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류 감독이 보인 신뢰에 답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또다시 부상이 채태인을 2군으로 보냈다. "막 잘 맞는 참이었는데…"라는 류 감독의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있었다.
인천=노경열 기자 jkdroh@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