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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마지막 공격서 첫 타자 강동우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여상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불씨를 살려다. 이어 마운드에 있던 LG 좌완 최성민이 1루 견제 실책을 범했다. 1루 주자 이여상은 3루까지 내달려 세이프. 이어 LG는 만루 작전을 펼쳤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엔 왼손 거포 가르시아. 안타 하나면 끝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허무하게 초구를 건드려 3루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LG는 승부를 무승부로 끝내기 위해 오른손 이희근을 상대할 투수로 우완 한 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희근은 볼카운트 2-0까지 몰렸다. 그러나 한 희가 던진 마지막 공은 한가운데로 몰렸고, 이희근은 오른쪽으로 가볍게 툭 밀어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냈다.
LG 선발 주키치는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려버렸다. LG는 최근 4연패, 원정 5연패에 빠졌다.
대전=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