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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희근 끝내기 안타로 LG 꺾어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1-07-05 22:47


극적인 승부였다. 5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 LG의 경기가 1-1 동점이던 연장 12회 말 2사 만루에서 한화 이희근이 끝내기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며 1루로 향하고 있다.
대전=김재현 기자 basser@sportschosun.com


한화가 연장 12회에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한화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서 1-1로 맞선 연장 12회말 2사 만루에서 이희근이 끝내기 우전안타를 터트려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끝내기 안타는 시즌 17호, 통산 781호.

12회 마지막 공격서 첫 타자 강동우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여상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불씨를 살려다. 이어 마운드에 있던 LG 좌완 최성민이 1루 견제 실책을 범했다. 1루 주자 이여상은 3루까지 내달려 세이프. 이어 LG는 만루 작전을 펼쳤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엔 왼손 거포 가르시아. 안타 하나면 끝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허무하게 초구를 건드려 3루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LG는 승부를 무승부로 끝내기 위해 오른손 이희근을 상대할 투수로 우완 한 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희근은 볼카운트 2-0까지 몰렸다. 그러나 한 희가 던진 마지막 공은 한가운데로 몰렸고, 이희근은 오른쪽으로 가볍게 툭 밀어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냈다.

LG 선발 주키치는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려버렸다. LG는 최근 4연패, 원정 5연패에 빠졌다.
대전=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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