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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을 돌아 올스타 브레이크를 향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뜨거운 순위 싸움 과정에서 속출하고 있는 주축 선수의 부상 여부가 상위권 판도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영원한 라이벌' 보스턴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뉴욕 양키스는 '캡틴' 데릭 지터의 복귀가 반갑다. 지난달 14일 게임 도중 오른쪽 장딴지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지터는 5일 클리블랜드와의 원정경기에 톱타자로 복귀, 3000안타 도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지터는 통산 3000안타까지 -6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캡틴'의 복귀가 양키스의 순위 싸움에 플러스 요인이 될지는 미지수다. 올시즌 다소 부진한데다 공교롭게도 양키스는 지터의 부재중 18경기에서 14승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반면 디트로이트와 함께 지구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주포' 추신수의 부상공백에 이어 1선발로 개막을 시작한 에이스 파우스토 카르모나마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울상이다. 카르모나는 지난 3일 신시내티전에서 3회 번트를 댄 뒤 1루에 전력질주하다 오른쪽 허벅지를 다쳤다.
올시즌 4승10패와 5점대 방어율로 부진한 카르모나에 대한 팀의 의존도가 크지 않았다는 점이 불행중 다행. 하지만 클리블랜드 매니 액타 감독은 "최근 두 경기 구위는 괜찮았다. 이제야 제 페이스를 찾나 했는데 다리를 다쳤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