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KIA 최희섭, "반드시! 전반기 안에 돌아옵니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1-07-04 12:08 | 최종수정 2011-07-04 12:09


KIA 최희섭(오른쪽)이 허리 디스크 재발 이틀 전인 지난 6월17일 광주 삼성전에서 5말 2사 후 1루 주자로 나가 있다가 나지완의 적시타때 홈인하며 후배 김주형과 하이파이브 하는 모습.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반드시! 전반기 안에 돌아옵니다."

모처럼 운동복을 제대로 갖춰입은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구슬땀을 흘리며 방망이를 휘두르는 동료들이었다. 자신의 빈자리를 더할 나위 없이 잘 메워주고 있는 동료 선후배의 모습은 이내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로 이어졌다. 허리 디스크로 인해 그라운드에 쓰러졌던 KIA 최희섭이 '전반기 내 복귀'를 선언했다.

최희섭은 지난달 19일 광주 삼성전에서 경기 도중 허리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당시 2-2 동점이던 8회말 무사 1루 때 우익선상 2루타를 날린 최희섭은 2루에 도착하자마자 통증을 호소하더니 그대로 쓰러졌다. 구급차가 들어왔고, 병원으로 후송된 최희섭은 허리 디스크 재발로 2∼3주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반기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희섭은 복귀에 대한 굳은 각오를 보이고 있다. 4일 현재 KIA는 최희섭이 빠진 뒤 5승4패를 수확하며 리그 단독 2위에 올라 있다. 이범호와 김상현, 그리고 나지완 등이 중심타선에서 장타력을 보여주면서 최희섭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채워준 덕분. 그러나 너무 우타자 일색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최희섭이 돌아와 좌타 라인에서도 장타력을 보여준다면 KIA 타선의 파괴력은 한층 더 커진다. KIA 조범현 감독도 이를 아쉬워하고 있다.

최희섭은 지난 2일 광주구장에 나와 조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을 만난 뒤 한층 복귀 의지를 다졌다. 최희섭은 "감독님께서 올스타전까지는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나 역시 동감하는 부분"이라면서 "동료들이 열심히 하느라 지쳐갈 때 내가 합류해 힘이 되고 싶다. 꼭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