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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5일 입국 바티스타 MLB서 뛰었다는데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1-07-03 14:54


한화의 새용병 투수 데니 바티스타.


한화의 마지막 용병 카드 데니 바티스타(31)가 5일 입국한다.

한화 구단은 3일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바티스타와 올시즌 남은 기간 계약을 완료했으며 오는 5일 오후 5시30분 KE20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오른손 투수인 바티스타는 올해 남은 5개월 동안 연봉 15만 달러(약 1억6000만원)를 받기로 했다. 한 달 전 입단한 가르시아가 6개월에 연봉 18만달러(약 1억9300만원)를 받았으니 비슷한 대우인 셈이다.

바티스타는 그동안 한화의 뒷문을 책임졌던 오넬리를 대신해 영입된 승부카드다. 가르시아 영입으로 타선 강화의 효과를 본 한화는 기량미달로 퇴출된 오넬리 대신 바티스타가 한화의 불펜을 든든하게 받쳐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m98의 큰 신장을 갖고 있는 바티스타는 직구 최고 시속 152㎞, 평균 149∼150㎞ 빠른 볼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티스타는 "한국 무대에서 뛰게 해 준 한화 김승연 구단주께 감사하다"면서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는데 내 자신과 팀 모두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시즌 마이너리그인 시애틀 산하 트리플A 타코마에서 중간계투 요원으로 뛴 바티스타는 24경기에서 출전해 1승2세이브2패에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2000년 프로 생활을 시작해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었지만 2004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도 해마다 이름을 올리며 꾸준히 큰무대를 경험했다. 그가 거친 메이저리그 구단은 데뷔 팀은 볼티모어를 비롯해 캔자스, 콜로라도, 디트로이트, 피츠버그 등이었고 작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저 생활을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7시즌 동안 거둔 성적은 131경기(223⅓이닝) 동안 통산 11승15패, 평균 방어율 5.88이었다.

특히 작년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불펜으로 31경기에 나와 패배없이 2승에 3.74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한화이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한편, 바티스타는 메이저리그에서 '외계인'으로 불렸던 유명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즈(40)의 외가쪽 6촌 동생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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