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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 이상 '부활'이란 단어를 쓸 필요가 없을듯 하다.
KIA '해결사' 김상현이 또 다시 폭발했다. 3경기 연속 화끈한 장타쇼다.
이날 경기를 포함, 3경기에서 무려 10타점을 쓸어담은 김상현은 44타점으로 LG 이병규와 나란히 타점 8위에 올랐다. 시즌 초 부진으로 타율이 고작 2할3푼2리에 불과하지만 김상현의 해결 본능은 무서울 정도다. 흐름을 한 순간에 가져오는 결정적 장타를 쏟아내며 최희섭이 빠진 KIA 타선의 중심을 잡아가고 있다. 3,5번에 강력한 클러치 히터 이범호 나지완이 포진하면서 김상현을 피해가기 힘든 상황.
지난 21~23일 광주 SK전부터 이어온 조범현 감독과의 맨투맨 특훈이 빛을 발휘하고 있다. '찍어치는' 스윙궤적으로의 복귀에 구슬땀을 흘리면서 이상적인 발사 위치를 찾았다. 이날 경기전 맨투맨 훈련을 하루 거른 조 감독은 "애써 찾은 밸런스를 잊지 않도록 타격 훈련을 계속 하라"고 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타구가 콕 찍혀 맞기 시작하면서 김상현의 타구에는 어마어마한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김상현은 "타격궤도를 살리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홈런보다는 오늘 경기에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며 사흘째 환한 웃음을 날렸다. 부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