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왼손 용병 주키치가 상대타자 지배력 평가에서 2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스포츠조선이 27일 발표한 '엔씨소프트 프로야구 테마랭킹' 6월 넷째주 투수의 상대타자 지배력 부문에서 주치키는 각팀 에이스들을 제치고 선발 부문 1위에 올랐다. 구원 1위는 SK 마무리 정대현이 차지했다.
주키치는 올시즌 82⅓이닝을 던져 삼진 76개, 땅볼아웃 100개를 기록했다. 상대타자 지배력 지수 2.139로 10차례 이상 선발등판한 투수 28명 가운데 당당 1위다. 1이닝 평균 땅볼아웃과 삼진을 2.139개 잡았다는 뜻이다. 지난달 30일 이 부문 2차 평가에서 주키치는 2.102를 마크하며 처음으로 1위에 올랐었다. 27일 현재 시즌 성적은 5승3패, 방어율 3.39. 다승이나 방어율 부문서 돋보이지는 않지만, 상대타자를 압도하는 능력은 여전히 최고인 것으로 나타낸 셈이다. 평가 대상 가운데 탈삼진과 땅볼유도 2개 부문서 모두 5위 이내에 든 투수는 주키치와 한화 류현진 뿐이다.
6월 들어 더욱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중이다. 주키치는 6월 4경기에 등판해 1승2패 방어율 3.86을 기록했다. 23⅓이닝 동안 삼진 28개를 잡았고, 땅볼은 24개를 유도했다. 특히 6월 월간 탈삼진 순위는 한화 류현진과 함께 공동 1위다. 주키치는 140㎞에 이르는 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포크볼)이 주무기로 타자 앞에서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의 낙차가 커 삼진과 땅볼 유도가 많은 편이다.
2위는 상대타자 지배력 지수 2.103을 기록한 KIA 트레비스가 차지했다. 트레비스는 지난 2차 평가에서도 2위였는데,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위에는 2차 평가와 마찬가지로 류현진이 올랐다. 탈삼진 1위(103개)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은 땅볼을 97차례 유도했다. 류현진은 탈삼진과 땅볼 합계가 200개로 절대 수치에서는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정대현은 31이닝을 던져 42개의 땅볼과 24개의 삼진을 각각 유도해 상대타자 지배력 지수 2.129로 구원투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