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일 만에 1군 복귀. 아픔도 잊고 뛰었다.
이진영은 경기가 끝난 뒤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랜만에 나와서 마음대로 안 된 것 같다"며 "타점을 올린 것은 상황이 좋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다친 어깨 상태를 묻자 "아직 완전히 낫지는 않았는데, 경기에 들어가니 통증은 잊고 뛸 수 있었다"고 답했다.
복귀전 상대가 공교롭게도 넥센이었다. 부상 당시의 기억은 없었을까. 이진영은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강)병식이형을 보고 나니 '아, 내가 넥센전에서 다쳤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이진영은 경기 전 강병식을 찾아 "홈런을 뺏어 죄송하다"고 했고, 강병식은 "안 다치고 뛰는 게 중요하다"고 격려해줬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