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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천적 관계, 이번에는 극복할 수 있을까.
첫 맞대결부터 치열했다. 4월29일 잠실에서 열린 1차전에서 LG는 8-3으로 앞서다 9회 불펜 난조로 4점을 헌납하는 진땀 승부를 펼쳤다. 이틀 뒤에는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넥센이 10대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양 팀은 만날 때마다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13일 경기서 LG는 9회말 마무리 김광수가 난조를 보이자 과감하게 신인 임찬규를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조지했다. 임찬규의 데뷔 첫 세이브. 하지만 다음날에는 연장 11회 임찬규가 결승타를 허용해 역전패했다. 15일 경기에서는 주키치가 아쉽게 노히트노런을 놓치며 1안타 완봉승. 28일에는 심수창이 2년 만의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고, 29일에는 박현준이 올시즌 처음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LG로서는 이번 3연전이 매우 중요하다. 지난주 삼성 SK에게 밀리면서 4위까지 추락한 순위를 회복할 기회다. 넥센과의 3연전 이후 다시 SK 삼성과 만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상위권 경쟁에서 멀어질 수도 있다.
LG는 이번 3연전에 김광삼 리즈 주키치를 선발로 내세운다. 넥센은 21일 선발로 김성현을 예고했다. 하지만 22일 선발투수에 공백이 생겼다. 지난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김영민이 수비 훈련 도중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2군에 내려간 것. 다음 순서인 문성현을 하루 일찍 등판시키거나 다른 선수로 대체될 전망이다.
한편, LG는 이진영이 38일만에 1군에 복귀했다. 이진영은 공교롭게도 지난달 13일 목동 넥센전에서 홈런성 타구를 잡아내며 펜스에 충돌하고 왼쪽 어깨를 다친 바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