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일만의 결승타 고영민 "강한 땅볼을 치려한게 성공".

롯데와 두산의 주중 3연전 첫번째 경기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1사 주자 2루 두산 고영민이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부산=허상욱 기자 [e-mail]

두산 고영민이 팀에 역전승을 선물했다.

고영민은 21일 부산 롯데전서 3-3 동점이던 9회초 1사 2루서 깨끗한 역전 1타점 중전안타를 날렸다. 지난해 8월 18일 대구 삼성전이후 308일만에 결승타를 기록.

7번타자로 나온 고영민은 역전의 시작과 끝을 맡았다. 0-2로 뒤진 6회초 좌측의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로 3루까지 갔고 8번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했다. 그리고 9회초 1사 2루서 롯데 김사율의 초구를 받아쳐 사직구장 그라운드를 반으로 갈랐다. 이후 이종욱의 3루타 때 쐐기 득점까지한 고영민은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

"찬스가 왔지만 안타를 친다는 생각보다 땅볼을 강하게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섰다"

는 고영민은 "땅볼을 쳐도 좋은 타구가 나온다고 코치님께서 말씀하셔서 연습을 많이 한게 효과를 봤다"고 웃었다.
부산=권인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