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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중일 감독 "최형우, 박석민 투수 공 받는 연습하라 했다."

노경열 기자

기사입력 2011-06-21 18:44 | 최종수정 2011-06-21 18:44


삼성 박석민(왼쪽)과 최형우. 송정헌기자 songs@sportschosun.com


"최 정 포수 마스크 쓰는 거 보니까 딱 생각나더라니까."

삼성 류중일 감독이 '특별한' 포수 백업요원을 준비시키고 있다. 4번 좌익수 최형우와 주로 3루수로 나서는 박석민이 그 주인공이다. 발단은 SK 최 정이다. 최 정은 지난 17일 잠실 LG전에서 포수가 모두 소모되자 대신 포수 마스크를 쓰고 정우람과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그 정우람의 공을 제대로 받더라"며 최 정의 포수 실력에 감탄한 류 감독은 "최형우에게는 예전부터 한 얘기였지만 역시 그 장면을 보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지금 포수가 가능한 선수로 최형우와 박석민이 있다. 이들에게는 시간이 날 때마다 불펜피칭하는 투수들의 공을 5~10개 정도 받아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 야수가 포수 마스크를 쓰는 일은 극히 드물다. 하지만 최형우의 경우는 4월3일 광주 KIA전에서 포수마스크를 쓸 뻔 하기도 했다. "나도 학생 때 포수했었지만 나중에 한참 안 하다보니 투수 공을 받을 때 무섭더라"고 밝힌 한 감독이 실제 경기에서 이들을 포수로 기용할 날은 언제일까.
대구=노경열 기자 jkdroh@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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