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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롯데 김태균이 다시 한번 2군에 내려갔다. 이번에는 허리통증이 원인이다.
사실 전날 야쿠르트 전 직후 김태균의 2군행 암시가 있었다. 이날 결장한 김태균은 경기 중 덕아웃에도 나타나지 않았고 경기 후 이시카와 구단 운영본부장은 "(김태균이) 17일 어리통증이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일본언론들은 덕아웃에도 못 나올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 19일 2군행이 결정될 것 같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리고 예상대로 김태균은 부상회복을 위해 다시 한번 2군행 짐을 쌌다.
올시즌 두번째다. 김태균은 5월19일 오른손목 부상으로 올시즌 첫 2군행을 경험했다. 당시 경기 중 다이빙캐치를 하다 오른 손목을 다친 김태균은 "완벽하게 치료하고 돌아오라"는 니시무라 감독의 배려로 회복에만 전념한 뒤 지난 3일 엔트리에 다시 합류했다. 이후 4일 곧바로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또다시 부상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시즌 초반 사구에 오른 팔뚝을 맞는 등 유난히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김태균. 팀이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 하고 있는 만큼 하루 빨리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노경열 기자 jkdroh@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