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선발등판 앞둔 김명성 "자신있게 던지겠다"

기사입력 2011-06-17 09:46:10

"자신있게 던지겠습니다."

얼마나 긴장되고 떨리는 순간일까. 하지만 김명성은 의외로 담담한 모습이었다.

'롯데의 기대주'대졸신인 김명성이 프로 데뷔 후 첫 선발등판에 나선다. 김명성은 18일 목동 넥센전 선발로 낙점됐다. 현재 마땅한 5선발이 없는 팀 상황에서 양승호 감독은 김명성과 진명호 중 한 명을 18일 경기에 선발등판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진명호가 15일 SK전에서 사도스키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투입돼 3⅔이닝을 던져 자연스럽게 김명성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코칭스태프로부터 정식으로 선발등판을 통보받았다는 김명성에게 "벌써부터 긴장되겠다"라는 말을 건네자 "아직 얼떨떨하기만 하다. 하지만 첫 선발등판의 기회인 만큼 후회없이 던지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께서 자신있게 던지라고 말씀하셨다. 감독님 말씀대로 주늑들지 않고 자신있게 내 공을 던지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김명성은 아직 붙박이 1군 멤버가 아니다. 1군과 2군을 왔다갔다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김명성은 이에 대해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1군, 2군이 중요한게 아니다. 소중한 경험을 쌓고있다. 때문에 점점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의젓하게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