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첫 등판 LG 신정락, "이제 아픈 느낌 없다"

기사입력 2011-06-14 09:52:30

LG의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 스포츠조선DB

신정락이 통증 없이 실전 피칭을 소화했다.

LG 신정락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군 경기에서 부상 이후 첫 실전 피칭을 가졌다. 5타자를 상대로 공 15개를 던졌다. 아직 밸런스가 완전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몸에 맞는 볼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고, 이원희에게는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마구라 불렸던 슬라이더는 그대로였다. 우타자 몸쪽에서 스트라이크존으로 급격히 휘어들어오는 슬라이더로 무사 1,2루 위기서 고영민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3km였으며, ⅓이닝 1안타 1삼진 1볼넷 2사구 3실점(2자책)의 기록을 남겼다.

신정락은 경기가 끝난 뒤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처음이라 감이 없었다. 하지만 공을 던질 때 아픈 느낌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곧이어 "아팠던 기억 때문에 던질 때 멈칫하는 느낌이 있었다. 그것 빼고는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신정락은 어깨 근육 뭉침 현상으로 인해 지난달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었다. 신정락은 당시 통증에 대해 "공을 던질 때 어깨에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만큼, 밸런스만 잡힌다면 곧 1군에 얼굴을 비출 것으로 보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