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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삼성 류중일 감독 "용병 한 명으로 갈 수도"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1-06-14 19:00


"용병 한 명으로 갈 수도 있다."

잘 나가고 있는 삼성의 유일한 고민거리는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의 부진이다. 메이저리그 출신인 가코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지난 12일 목동 넥센전까지 타율 2할4푼3리, 1홈런, 28타점에 그치면서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14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가코는 타격이 안되면 발이 느리기 때문에 활용가치가 떨어진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당장 용병 교체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다. 류 감독은 "내년 시즌 용병을 보기 위해 지금 성 준 코치가 미국에 나가 있다. 하지만 용병 찾기가 쉽지 않다"며 "가코를 바꾼다면 오른손 타자를 구할 건데 타자는 찾기가 더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가코의 문제점이 스윙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코가 백스윙에서 나올때 손을 몸쪽으로 당겼다 스윙한다. 순발력이 좋았을땐 히팅 포인트가 맞았는데 지금은 맞히지 못하고 있다. 몸에서 순발력이 빠져나갔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가코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류 감독은 "대체 용병이 마땅치 않을 경우엔 용병 한명으로 갈 생각도 있다. 굳이 적응하지 못하는 용병을 데려나 놓느니 국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무리한 용병 교체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삼성은 가코를 대신해 2군에서 장타력을 인정받고 있는 모상기를 1군에 올렸다.


대구=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삼성 류중일 감독이 가코의 부진이 계속되고, 대체 용병이 마땅치 않을 경우 한명의 용병으로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류 감독이 지난달 18일 넥센전서 득점을 올리고 들어오는 가코를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
대구=조병관 기자rainmak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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