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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양승호 감독의 가장 큰 걱정은 불펜이다. 크게 이기는 경기에서도 마운드에 올렸다하면 얻어맞고 내려오는 불펜진 때문에 양 감독은 "6회가 넘어가면 머리가 아프다"고 할 정도다.
지난 2008년 입단한 진명호는 1군에 올라온 이후 3경기서 4⅓이닝 투구에 4실점으로 방어율 8점대 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일 삼성전서 4실점했고 이후 11, 12일 부산 한화전서는 1이닝씩 던져 무실점으로 막았다. 신인인 김명성은 지난 11일 한화전서 3이닝 동안 4안타 3실점했다. 아직은 성적으로도 빼어난 모습은 아니다.
양 감독은 둘을 점차 불펜진의 핵심으로 쓸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젊은 피가 롯데 불펜진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이렇다할 불펜 보강 방안이 없는 롯데로서는 그들의 선전이 기존 불펜진의 부활에도 영향을 끼치길 바랄 뿐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