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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탄주 6잔으로 풀었어."
이에 대해 한 감독은 "억울한 면이 많지만 심판들이 오심을 인정한 마당에 일을 더 키우면 뭐하겠냐. 그들도 어떤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라 단지 운이 없었던 것"이라며 "어젯밤에 폭탄주 6잔 먹고 잤다. 그런 날 더 마시면 사고 치기 때문에"라며 특유의 유머 감각을 드러냈다.
한 감독은 "경기 직후엔 화가 많이 났는데 한잔 마시면서 생각하니까 단순한 실수인데 싶어서 단장에게 전화해서 제소는 하지말자고 했다. 어젯밤에 다 정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심판들은 한화 덕아웃쪽으로 찾아와 한 감독에게 사과했고다. 한 감독 역시 "심판도 사람인데 실수를 한 것 갖고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신경쓰지 말라"며 심판들을 격려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