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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을 치르다 보면 어느 순간에 만나느냐도 중요하다."
파죽의 연승 행진으로 선두를 위협하고 있는 KIA 조범현 감독이 상대팀과 대진 시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감독은 "상대팀과의 대진 궁합도 중요하다. LG전 때는 조인성의 타격감이 썩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3연승을 거둔 SK는 최근 최악의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KIA는 지난주 LG, SK와의 6경기에서 5승1패를 기록하며 1위 SK와 1게임 차 공동 2위로 점프한 바 있다.
상대팀이 하락세에 만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겸손의 표현.
하지만 KIA의 상승세는 단지 상대 팀의 페이스로만 설명할 수 없을만큼 거세다. 막강 선발진을 바탕으로 한 투-타 조화와 효율적인 투수 로테이션으로 연승을 이끈 벤치의 지략이 KIA 상승세의 1차적 원인이다.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