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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의 6월은 그야말로 전쟁 같은 계절이 될 것 같다.
SK는 개막전 이후 4월 한달 동안 상대적으로 일정이 유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위팀과 많이 대결했기 때문이다. 한화를 상대로 벌써 9게임을 치렀고 8승1패로 앞서있다.
현재 29승20패인 SK는 한화와 넥센전(5승1패)의 13승2패를 제외하면 16승18패로 승률 5할이 채 안 된다. 다른 5개팀을 상대로는, LG에게 3승2패로 유일하게 앞선 성적을 기록중이다.
KIA도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두산-LG-한화-삼성-SK-두산-롯데 등과 격돌한다. KIA의 경우엔 두산이 큰 변수가 될 것이다. 최악의 5월을 보낸 두산은 조금씩 기력을 회복중이다.
LG는 한화-KIA-삼성-SK-넥센-SK-삼성 순이다. SK 및 삼성과 12경기를 치러야한다는 건 큰 부담이다. 선두 경쟁팀 가운데 가장 험한 6월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삼성은 롯데-넥센-LG-KIA-한화-넥센-LG 순이다.
중요한 건 시즌 초반과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이다. 초반에는 명확히 강팀과 약팀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리고 경기를 치렀다. 자신감 혹은 부담감이 실제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패턴이었다.
지금은 딱 부러지게 특정 팀을 약하다고 말할 수 없다. 모두가 서로를 부담스럽게 생각한다. 더욱 앞날을 점치기 힘들어진 6월, 6월은 전투 모드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