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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날이 따뜻해질 수록 몸상태가 좋아진다."
이대호가 이렇게 훌륭한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데는 최근 맹타를 휘두른 영향이 컸다. 이대호는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6개 포함 19안타를 몰아쳤다. 고의사구 포함 볼넷을 8개나 얻어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페이스다. 이대호는 이에 대해 "날씨가 따뜻해질 수록 컨디션이 훨씬 좋아진다. 4월에는 날씨가 많이 추워 고전한 부분도 있는 데 앞으로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지난해 6, 7, 8월에 31개를 몰아쳤다. 그래서인지 벌써부터 올해도 여름에 그렇게 많은 홈런을 칠 수 있을 것이란 보도가 많았다"며 "지난해에는 내가 생각하기에도 페이스가 너무 좋았다. 벌써부터 그와 같은 활약을 기대한다면 솔직히 선수 입장에서는 부담감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말해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대호는 마지막으로 "개수에 연연하지 않고 팀 승리를 위해 매 타석마다 집중한다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