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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핵심불펜 곽정철,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1-06-04 17:42


KIA 불펜의 핵심 역할을 하던 곽정철이 4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2군으로 내려갔다. 곽정철은 열흘 정도 컨디션을 회복할 시간을 가진 뒤 1군에 돌아올 전망이다. 스포츠조선DB

KIA가 4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제구력이 흔들리고 있는 핵심 불펜투수 곽정철(25)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곽정철은 전날 SK전에서 팀이 4-0으로 앞선 8회말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2안타를 내주며 1실점(1자책)했다. 등판 후 첫 상대인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곽정철은 후속 최동수는 삼진으로 잡고 8회를 마쳤다. 그러나 9회말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우전 2루타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음 투수 유동훈이 1사 3루에서 대타 김연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곽정철은 1자책점을 떠안은 바 있다.

곽정철의 이날 2군행은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될 수 있다. 우선 최근의 구위 저하를 재정비하라는 뜻이다. 곽정철은 최근 팔꿈치 통증 등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투구 밸런스가 흔들려왔다. 때문에 조범현 KIA 감독은 이날 "밸런스가 지금 좋지 않아 2군에서 조금 가다듬을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한가지 이유는 2군에 머물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외국인 투수 트레비스를 1군에 등록하기 위해 곽정철을 빼고 1군 엔트리 한 자리를 만든 것이다.

한편, KIA는 이날 등에 담이 걸린 4번타자 최희섭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대신 김상현을 4번 자리에 넣었다. 또한 각각 허리와 왼쪽 허벅지에 근육통 증세가 있는 내야수 안치홍과 김선빈도 선발에서 제외됐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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