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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 이다."
롯데 박종윤이 최근 대타로 나서 만점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대호의 발목상태에 따라 1루 주전과 백업 자리를 왔다갔다 하는 박종윤이다. 하지만 최근 이대호의 발목상태가 많이 호전됨에 따라 주로 우투수를 상대로 승부처에서 대타로 투입되고 있다. 특히 지난 넥센과의 3연전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3경기에 모두 대타로 출전한 박종윤은 31일 열린 첫 날 경기에서 1타점 2루타를 쳤고 둘째날에는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2일 경기에서는 1-5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부상으로 빠진 조성환 대신 투입돼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강한 인상을 심었다.
주전 선수에 비해 덜 주목받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한타석, 한타석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묵묵히 땀을 흘리는 모습이 아름다운 박종윤이었다.
부산=김 용 기자 y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