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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단독]SK, 김성근 감독과 재계약 확정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1-06-02 14:23 | 최종수정 2011-06-02 14:33


SK가 올 시즌이 끝난 뒤 계약이 만료되는 김성근 감독과 재계약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DB

김성근 감독이 내년에도 SK 지휘봉을 잡는다.

SK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일 "SK가 올 시즌이 끝나고 계약이 만료되는 김성근 감독과 재계약을 하기로 최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야구에 관한 자신의 믿음이 너무 강해 SK 고위관계자들과 다소 불편한 마찰을 종종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부터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데다, 세 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한 차례의 준우승 성과를 내며 명문구단으로 변신시킨 김 감독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해 결국 재계약으로 방향을 확정지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07년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000만원에 계약기간 2년 등 총 8억원에 처음 SK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2년 연속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강한 지옥훈련과 적재적소의 용병술, 그리고 강력한 선수장악력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지도력을 과시했다. SK는 이같은 김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며 2009년 재계약했다. 당시 계약기간 3년에 총 20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4억원)의 최고대우를 받았다.

김 감독의 승승장구는 계속됐다. 2009년 KIA에게 한국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안방마님 박경완과 에이스 김광현의 부상 악재를 딛고 얻은 준우승. "더욱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공표한 김 감독은 지난해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를 동시에 석권, 통합우승을 이뤄냈다.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4전 전승으로 물리치며 압도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올 시즌 계약이 끝나는 김 감독의 거취는 지난 2월 전지훈련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 역시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1일 현재 28승17패로 2위 LG와 2게임차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직 정확한 연봉은 결정되지 않았다. SK와 김 감독이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액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단, 구단 측이 생각하는 계약기간은 3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감독 중 연봉은 김성근 감독이 가장 높다. 그러나 2009년 삼성은 선동열 전 감독과 5년 계약에 총 27억원(계약금 8억, 연봉 3억8000만원)에 계약한 바 있다. 총액으로 보면 선 전 감독이 역대 최고다.

최근의 성과를 감안하면 김 감독의 최고 대우가 확정적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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