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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 불고기 한점 안 준' 본능남편 "아이들 먹는 거 아까워" 충격('이혼숙려캠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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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이혼숙려캠프' 본능 부부가 부부관계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12일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이혼 선배들이 출연해 이혼을 고민하고 있는 부부들에게 현실적인 이혼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본능부부 아내 김보현 씨는 남편이 미리 준비한 질문에 답을 하며 진심을 전했다.

먼저 12년 동안 7번 임신을 한 김보현 씨는 "당신은 남편과 아이들을 두고 도망치고 싶은 적 있냐"는 질문에 "자주는 아니더라도 있다"라고 답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다른 남자를 만나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라며 "지금 남편도 썩 좋은 남편은 아닌데, 다른 남자 만나도 똑같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해 남편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다음 질문은 "남편과 부부관계를 하는 게 싫냐"는 물음이었다. 본능부부는 그동안 부부관계 문제로 자주 다퉜던 바. 다만 아내 김보현 씨 "아니오. 싫진 않다"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남편 김은석은 "내가 오해 아닌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 했다.

이번에는 김은석 씨의 차례였다. 그는 아내가 미리 준비한 질문에 대해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내는 남편에게 "부부관계를 위해 아내와 사는 거냐"고 물었고, 남편은 "아니다"라고 단호히 답했다. 김은석 씨는 "부부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은 안 했다"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네? 우리가 본 은석 씨 생활은 식사, 수면, 들이대는 거였다"라며 황당해 했다.

다만 거짓말 탐지기 결과는 진실이었다. 모두가 안도하는 순간 마지막 질문에 모두 충격에 빠졌다.

대망의 마지막 질문은 "당신은 아이들이 먹는 게 아깝냐"라는 물음이었다. 그간 본능 남편은 식욕으로 인해 아이들이 먹고싶어하는 음식도 못 먹게 하고 자신이 먹어 공분을 샀다.

질문에 대한 거짓 탐지 결과는 거짓이었다. 모두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아내 김보현은 "충격이긴 했다"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 했다.

김은석 씨는 "음식이 아니라 배달료, 외식비 등이 아깝다고 생각한 거다"라고 변명했고, 서장훈은 "그건 믿어주자. 아빠인데 애들입에 들어가는 게 아깝겠냐"라며 본능 남편을 감쌌다.

다만 서장훈은 "그래도 앞으로는 아이들에게 고기 반찬에게 먼저 주고, 보현 씨에게 새우도 좀 사줘라. 임산부인데 잘먹어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조언했다.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