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사강이 남편 없이 맞는 둘째 딸의 생일을 위해 특별한 하루를 준비하며 감동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사강이 둘째 딸 채흔이의 열 번째 생일을 맞아 아침부터 분주하게 미역국을 끓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강은 "생일 때마다 가족들이 함께 춤을 췄다. 그 담당이 남편이었는데 이제는 내가 나서야 할 것 같았다"며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게 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사강은 남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안무가 배윤정을 찾았다. 배윤정과의 오랜만의 만남에 배윤정은 "장례식 이후 처음 본다"며 반가워했고, 사강은 남편과 배윤정의 인연에 대해 "남편이 god와 박진영의 댄서로 활동할 당시 알게 됐다"고 전했다.
사강은 "딸 소흔이가 아빠를 닮아 춤추는 걸 좋아한다"며 추억을 떠올리던 중 남편의 영상이 나오자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 하지만 곧 마음을 다잡으며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게 즐겁게 춤을 배우고 싶다"고 다짐했다.
배윤정의 도움으로 사강은 쿨의 '애상'을 선곡해 춤 연습에 열중했다. 이 곡은 가족 모두가 좋아하던 의미 깊은 곡이었다. 사강은 "최근 시어머니가 아들이 생전에 좋아하던 토란국을 끓이다 눈물을 터뜨렸는데 그때 딸 소흔이가 '애상'을 틀어 모두가 웃었다"고 전하며 아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그날 저녁, 사강은 준비한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딸 채흔이는 기억에 남는 생일로 "아빠와 함께 펜션에 갔던 때"를 떠올리며 가족의 소중한 순간을 회상했다. 특히 가족들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Heaven(천국)'을 선곡해 함께 춤을 추며 행복한 시간을 완성했다.
생일을 마무리하며 사강은 "남편의 빈자리를 느낄 수 있기에 더 최선을 다했다. 아이들 웃음 덕분에 행복했다"며 "우리 셋이 똘똘 뭉쳐서 잘 웃고 잘 놀았다. 충분히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