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NBA 마니아로 유명한 배우 김윤지가 오는 15일 NBA 중계석에 돌아온다. 'SPOTV 윈터시리즈'를 통해 NBA 컵 준결승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을 앞둔 김윤지는 "올스타전으로 세 번 출연했는데 이번에는 경기 중계로 찾아뵙게 되어 기쁘고 신난다"며 소감을 전했다.
2024 NBA 컵 8강은 11일부터 이틀간 진행되고 15일 일요일에는 준결승이 펼쳐진다. 김윤지의 중계는 15일 오전 10시 30분 TV 채널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만날 수 있다. 김윤지는 과거 '기침 사건'으로 큰 재미를 준 바 있는 김명정 캐스터, 박세운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윤지는 LA 레이커스의 열성팬으로 유명한 가운데 배우자는 골든스테이트 팬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김윤지는 "남편과 자주 다투지 않는데 '골든스테이트 vs 레이커스' 경기가 있는 날은 신경전이 장난 아니다. 예전에 레이커스가 져서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고 동상이몽 촬영을 진행해서 LA 친구들에게 많은 욕을 먹은 경험이 있다"며 재밌는 일화를 밝혔다. 올해 한 아이의 엄마가 된 김윤지는 "응원하는 팀이 다르다 보니 시간이 흘러 저희 아이가 어떤 팀을 응원할지 궁금하다. 유니폼을 반반 잘라서 붙여서 만들어줘야 하나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김윤지는 팬들의 평가가 갈린 NBA 컵 도입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김윤지는 "볼거리고 많아지고, 팬들도 새롭게 즐길 수 있어 시즌 초반을 더 재밌게 만든 요소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NBA 컵 경기들 코트 바닥 디자인은 보기 어지러워서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초대 챔피언' LA 레이커스가 탈락한 가운데 2024 NBA 컵 준결승 진출을 두고 올랜도와 밀워키, 애틀랜타와 뉴욕, 댈러스와 오클라호마시티, 골든스테이트와 휴스턴이 경쟁한다. 김윤지는 결승 매치업으로 오클라호마시티 대 뉴욕 대진을 예측했다. "칼-앤서니 타운스 트레이드 이후 적응 기간이 필요했지만 요즘 떠오르고 있는 뉴욕과 하텐슈타인이 홈그렌의 빈자리를 메꿔주고 있는 오클라호마시티의 결승 진출을 예상했다. 결승전에서는 뉴욕이 승리할 것"이라며 뉴욕의 우승을 점쳤다.
어릴 때부터 NBA를 즐긴 김윤지는 '세대교체'를 NBA의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어렸을 때 봤던 선수들이 은퇴하고 새로운 슈퍼스타가 탄생하고 있는 것이 매우 매력적"이라 말한 김윤지는 "최근 레이커스와 샌안토니오 경기 종료 후 1984년생인 르브론 제임스가 2004년생인 스테폰 캐슬에게 직접 찾아가 극찬하는 모습이 마음에 와닿았다"고 전했다.
끝으로 2년 10개월 만에 NBA 중계석에 나서게 된 김윤지는 "오랜만에 이렇게 NBA를 통해 찾아뵙게 되어 정말 반갑다. NBA 팬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중계 보신 얘기해주셨을 때 정말 반가웠다.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좋은 기회로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다"며 NBA 팬들을 향한 인사를 전했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