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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12세 연하♥'신현준, 김용건 많이 부러웠나…"하정우처럼 키우고파" ('아빠는 꽃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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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신현준이 가족과 함께 광고 촬영 진행에 나섰다.

5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31회에서 '57세 꽃대디' 신현준이 12세 연하 김경미를 비롯해 삼남매 민준, 예준, 민서와 생애 첫 '가족 광고 촬영'을 진행했다. 유일한 화보 촬영 경험자이자 '아버지'로서 아이들의 컨디션 난조에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진정한 아빠의 힘'을 느끼게 했다.

신현준은 촬영장으로 이동하면서 아이들에게 "출연료를 받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촬영에 임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그러나 광고 촬영 준비 과정부터 막내 민서가 메이크업과 환복을 거부하며 '1차 위기'가 닥쳤고, 스태프들에게 피해를 줄까 봐 예민해진 신현준은 평소와 달리 민서를 엄하게 훈육했다. 결국 스태프가 준비한 '티니핑 장난감'으로 상황이 무사히 해결된 가운데, 아이들은 신현준의 '난리법석' 리액션과 엄마의 따뜻한 응원으로 인해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며 오전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하지만 오전에만 다섯 벌의 옷을 갈아입은 아이들은 오후 촬영이 시작되자 급격히 피곤해했다. 급기야 민준이는 "힘들다"며 눈물을 쏟아 촬영이 잠시 중단됐다. 결국 민준이를 따로 데리고 나온 신현준은 "이게 아빠가 하는 일이야"라고 운을 뗀 뒤, "현장에서는 모든 스태프가 나를 보기 때문에, 항상 웃으면서 일해야 스태프들이 지치지 않아. 오늘의 촬영이 나중에 너희들에게 값진 선물이 됐으면 좋겠어"라고 민준이의 눈높이에 맞춘 조언을 했다. 아빠의 진심이 통했는지, 민준이는 다시 힘을 내 촬영에 돌입했고, 가족이 촬영을 거의 마칠 때쯤에는 신현준의 돌아가신 아버지를 상징하는 '무지개'가 하늘에 나타나 감동을 더했다.

우여곡절 끝에 촬영이 끝나자, 신현준은 "밤샘 촬영 등 고단할 때 심신을 달래주는 음식이 있다"며 아이들을 백숙집으로 데려갔다. 식사 중 신현준은 아이들에게 광고 촬영 소감을 물었고, 민준이는 "힘들었다"면서도 "아빠가 늦는 이유를 알았다"고 듬직하게 답했다. 이어 민준이는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잘 해보고 싶다"며, "아빠처럼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해 신현준을 감동케 했다. 직후 신현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들과 함께 연예계 활동 중인 김용건 선생님이 늘 부러웠다"며, "삼남매 중 한 명은 '하정우'가 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는 '욕망'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일주일 뒤, 신현준 가족은 해당 브랜드의 매장을 방문해 촬영 결과물을 확인했고, 서로에게 "수고했다"는 칭찬을 건네며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한편, 그동안 '꽃대디'들의 고군분투 육아기로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가족의 의미를 일깨워준 '아빠는 꽃중년'은 31회를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김용건, 김구라, 신성우, 안재욱, 김원준, 신현준, 김범수, 이지훈, 정재용, 사유리 등, 늦은 나이에 부모가 된 스타들의 애틋한 자식 사랑과 2세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어왔던 '아빠는 꽃대디'는 이날 "세상의 모든 아버지,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약 10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