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박주현이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제45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드라이브'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돼 달리는 차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으로 6억 5000만원을 모아야 하는 유튜버 유나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박주현은 유나 역을 맡아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생생한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박주현은 '돌핀' 권유리, '파일럿' 이주명, '빅토리' 이혜리, '딸에 대하여' 하윤경과의 경합 끝에 신인여우상을 받아냈다.
박주현은 "정말 생각을 못했다. 어머 어떡하죠"라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첫 주연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 작품이 '드라이브'다. 엄청난 고민과 약간의 부담이 있었다. '내가 영화 하나를 잘 끌어갈 수 있을까. 아직 좀 부족하지 않을까'. 그런데 옆에서 많은 선배님들과 동료분들이 힘을 줘서 선택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선택부터 촬영, 영화가 개봉하는 날까지 굉장히 엄청 큰 부담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사실 청룡영화상에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저에게 이런 상을 주신 감독님, 제작사 대표님, 소속사 대표님, 가족들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상소감을 말하던 중 감정이 올라왔는지 "침착하게"라며 눈물을 삼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로 45회를 맞이한 청룡영화상은 대한민국 영화인과 팬들이 한데 어우러져 지난 1년 간의 한국 영화 성과를 축하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