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리시브."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그리고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똑같이 꺼낸 단어다. 한 쪽은 깨부수기를 원하고, 한 쪽은 버티기를 원한다. 과연 창과 방패의 싸움, 누가 이길 것인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는 2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2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대한항공은 5연승에 도전하고, 삼성화재는 2연승 도전 경기.
분위기는 당연히 대한항공쪽이 좋다. 막심이 합류한 후 팀이 안정되며 2라운드 무서운 기세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2라운드는 완전히 다른 팀이 돼 경기를 하고 있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삼성화재전에 대해 "상대 약점을 우리가 잘 공격해야 한다. 상대도 우리의 약점을 파고들 것"이라고 말하며 "상대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리그에서 서브로는 어디에도 밀리지 않는 화력을 갖췄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도 "1라운드 대한항공의 서브에 고전했다. 유광우의 경기 운영에 블로커들이 고전하기도 했다"고 말하며 "1라운드보다 서브 리시브에서 잘 버텨야 한다. 그리고 상대 전력이 강하다고 초반부터 밀리면 안된다. 초반 분위기를 살려야 경기가 잘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달라진 건 대한항공 막심이다. 요스바니 부상 대체로 와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삼성화재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그 전부터 우리팀 경기를 봤기에 삼성화재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왼손 잡이라 때리는 위치가 다르다. 수비, 블로킹 라인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