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천힘찬종합병원 바른성장클리닉 박혜영 이사장이 30일 방송 예정인 TV조선 '키든타임 2'에서 지난 시즌 조기사춘기로 성호르몬 억제 치료와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를 진행한 사연자의 1년 뒤 성장 근황과 솔루션을 제시한다.
지난 시즌 주인공인 엄소율(12) 양은 또래보다는 조금 작은 키에다 조기사춘기로 빠른 2차 성징이 나타나 부모님의 걱정이 많았다. 사춘기가 빠를수록 성장의 시기가 줄어들기 때문에 당시 성호르몬 억제 치료와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를 병행하며 경과를 지켜봤다. 평소 식단 관리, 운동 등 솔루션을 성실히 지키며 1년 반이 지난 현재, 엄소율 양의 키는 지난해 대비 16㎝ 성장한 148㎝로 동급생들의 평균 키인 146㎝를 조금 앞섰다. 시즌1 출연자 중 또래 평균 키를 앞선 경우는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바른성장클리닉 박혜영 이사장은 "엄소율양은 비정상적으로 앞선 사춘기를 조절하는 성호르몬 억제 치료와 성장호르몬 주사치료를 병행해 줄어든 성장 시기도 늘리고, 성장에 도움이 되는 치료를 병행했다"며 "진짜 사춘기에 진입을 했기 때문에 성장판이 닫히기 전까지 키가 클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성장판이 열려있는 상태에서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 중단 후 다시 시작할 때 주의하거나 고려해야 할 점 등 다양한 궁금증도 해소해준다.
인천힘찬종합병원에서 신체계측을 비롯한 다양한 검사를 통해 현재 엄소율 양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최근 겪은 무릎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도 파악했다. 검사 결과 엄소율양의 무릎 통증 원인은 오스굿씨병으로 밝혀졌다. 방송에서는 생소한 질환인 오스굿씨병의 원인과 치료법, 예방법 등을 알아본다.
오스굿씨병은 급성장기에 접어들면서 체격도 커지고 근육도 발달하지만 뼈 조직은 그만큼 튼튼해지지 않은 불균형 상태에서 슬개건이 당겨지는 반복적인 자극이 주어져 생기는 질환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저학년 무렵에 많이 발생하는데 성장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성장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어른들의 관절 건강을 지키고 숨은 키도 찾아주는 코너에서는 극심한 무릎 통증으로 보행이 힘들고 생활이 어려워 홀로 힘겹게 생활하고 있는 김소애(63) 씨의 사연이 소개된다. 뇌전증으로 직업도, 결혼도 할 수 없었던 김 씨는 'O다리' 변형이 될 정도로 무릎 건강이 악화된 상태였다.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일상적인 활동 조차도 통증 때문에 걷기 힘들어 타인의 부축을 받아야 할 정도였다. 검사 결과 양쪽 무릎 모두 말기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공관절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부산힘찬병원 정형외과 송의섭 원장의 집도로 양쪽 무릎인공관절수술을 받았다. 'O자'로 변형된 다리도 곧게 교정되었을 뿐 아니라 힘찬 걸음도 되찾았다.
부산힘찬병원 정형외과 송의섭 원장은 "양쪽 무릎의 말기 관절염과 다리의 내반 변형으로 심하게 다리가 휘어 보행부터 일상생활이 전반적으로 불편했는데 양쪽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으면서 양쪽 다리 모두 일자로 교정이 됐다"며 "곧은 다리로 걷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며 앞으로 무릎 건강을 위해 적절한 체중관리와 근력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