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빅뱅 전 멤버 탑이 내년 솔로 가수 복귀를 직접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탑은 자신의 계정에 "둠 다다(DOOM DADA) 2.0 WHEN?"이라고 묻는 팬의 질문에 "2025."라고 직접 댓글을 남겼다.
DOOM DADA는 탑이 2013년 솔로로 발매한 디지털 싱글이다. 후속 버전을 묻는 질문에 "2025"를 언급한 것은 내년도 가수로도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들이 최근 지디, 대성, 태양이 마마에서 빅뱅으로 모여 화려한 공연을 펼친 것과 관련해 "빅뱅과 함꼐 돌아와달라"는 요청에는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탑은 2016년 10월 자신의 집에서 가수 연습생 A씨와 네 차례 대마를 피운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의무경찰 복무 중 대마초 흡연 전력이 드러나면서 직위가 해제돼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쳤다. 그러나 사회복무요원 첫 출근부터 지각은 물론 개인 면담을 하고, 다른 동료들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병가를 사용한 것이 알려져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후 탑은 빅뱅에서 탈퇴했다. 하지만 탑은 '빅뱅 탑'이라고 쓴 기사 제목을 캡처해 게재하며 '빅뱅'에 엑스(X) 표시까지 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탑은 "빅뱅을 떠났냐"는 댓글에 "난 이미 탈퇴했다. 지난해부터 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마주하고 있다"고 밝히며 탈퇴를 공식화하기도 했었다.
이에 빅뱅에서도 탈퇴한 탑이 '오징어게임2'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주연 배우 이정재와의 친분 덕분에 캐스팅 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더욱이 탑은 스스로 연예계 은퇴를 암시했다가 번복하는 등 여러 논란을 갖고 있고 마약 전과 논란 때문에 '오징어 게임2'에 홍보 활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탑은 지난해 6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음악 작업을 하고 있는 근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며 음악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그는 "Still Making My Albums"라는 글을 덧붙이며 자신의 앨범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회색 후드 티셔츠를 입은 탑이 작업실에서 비트를 만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이번에 언급한 '둠 다다' 후속 버전의 곡을 작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탑을 비롯해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성훈 등이 대거 출연하는 '오징어게임2'는 12월 26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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