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유부녀 교사와 남학생과의 불륜 메시지가 교실 대형 스크린에 그대로 투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교사의 컴퓨터가 연동돼 있었기 때문이었다. 놀랍게도 이 여교사는 '모범교사'로 선정될 만큼 주위의 인정을 받고 있었다.
시화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산시성 창즈시에 있는 한 직업 중학교의 수업 시간에 온라인 채팅 메시지가 교실 앞쪽 스크린에 떴다.
기혼여성인 장 모 교사의 컴퓨터가 스크린과 연동돼 있었는데 교사가 이를 깜빡하고 로그아웃을 하지 않아 채팅 내용이 그대로 투사된 것이다. 이를 몰랐던 학생들은 수업을 위해 스크린 전원을 켰다가 보게 됐다.
수업 중이던 일부 학생들은 이를 촬영했다. 상대 학생은 내용으로 보아 15~18세로 추정됐다.
공개된 채팅 내용을 보면 상대 남학생은 여교사를 '여보'라고 불렀고, 여성이 가정생활의 불만을 토로하자 '남편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말아달라. 질투가 날 것 같다', '다음에 우리가 함께 살 때 당신의 발을 씻어 주겠다. 항상 사랑할게'라고 문자를 보냈다.
여교사는 '나는 항상 너를 사랑해', '네가 나를 떠나지 않으면 나도 너를 떠나지 않을 거야' 등의 답장을 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장씨는 결혼한 지 몇 년 되었고 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평소 수업에 충실하고 인품을 인정받아 최근 '모범 교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조사에 나선 지역 교육청은 장씨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
그러면서 교육당국은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