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기안84가 달리기만 하면 시청률이 올라간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가 뉴욕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해 인생 두 번째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태극기를 두르고 '영웅대표'가 된 '러닝84'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진한 울림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고, '나 혼자 산다'의 시청률은 최고 9.2%까지 치솟았고, 2049 시청률은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5%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에서는 4.2%(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전체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기안84가 뉴욕 마라톤 대회 스타팅존에 도착해 달릴 준비를 하는 장면(23:44~23:46)이었다. 땅바닥 조식으로 베이글 2개를 먹어 에너지를 보충하고 배 번호표와 무릎 테이핑 등 달릴 채비를 하는 그의 모습은 두 번째 풀코스 도전인 만큼 여유로웠지만, 보는 이들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에 시청률은 최고 9.5%까지 치솟았다.
기안84는 '4시간 48분 16초'의 기록으로 포기하지 않고 뉴욕 마라톤 풀코스를 성공시켰다. 기안84는 달리기에 대해 "온전히 나를 찾게 해주는 것"이라며 자신의 목표를 위해 계속해서 달릴 것을 예고했다. 비록 목표한 기록에 미치지 못했지만, 포기를 모르는 그의 집념은 끊임없는 도전과 새로운 시작을 기대케 했다.
한편 기안84는 지난해 생애 첫 마라톤 풀코스로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을 크게 상승시켰다. 당시 '나 혼자 산다' 전국 가구 시청률은 8.4%를 기록, 수도권을 기준으로 하면 9.2%로 상승했다. 이는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1위의 기록이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도 4.5%(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기안84는 욕 나올 정도로 힘든 코스를 달리며 중간중간 쓰러졌저만 마침내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이 장면(23:57)의 분당 시청률은 무려 12.6%까지 치솟으며 안방에도 벅찬 감동을 선물했다.
1년 만에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러닝84'로 돌아온 기안84의 마라톤 활약은 '나 혼자 산다'에 큰 활약을 보였다. 이에 지난해 MBC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한 기안84가 이번 연말 또 한번 후보로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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