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열혈사제2' 서현우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에서 흑수저 출신이지만 초고속 승진을 이뤄낸 남부지청 마약팀 부장검사 남두헌 역을 맡은 서현우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서현우가 '킹 오브 빌런'이자 '킹 오브 진상' 캐릭터 남두헌을 노련한 연기력과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풀어내며 극의 중심을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방송된 '열혈사제2' 5회에서는 성준에 이어 이하늬와의 본격적인 호흡으로 '열혈사제2'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구담즈에 의해 마약 조직원들이 도주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이들을 잡기 위한 특수팀까지 구성되자 남두헌은 해당 사건을 무마시키기 위한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그는 곧 영감님과 바둑을 두던 중 성동격서라는 단어에 깨달음을 얻고 비상한 머리를 이용, 아들의 마약 사건으로 골치 아파하던 대표에게 이를 덮기 위해 해당 사건을 계획했다고 말하며 위기를 극복해 흥미로운 이야기가 계속됐다.
한편 박경선(이하늬)은 남두헌과 가까워지기 위해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 그런 박경선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 남두헌은 김홍식(성준)과의 저녁 식사에 박경선을 불러냈다. 남두헌은 박경선과 김홍식을 만나게 해 준 것은 물론 박경선에게 자신과 함께 일을 도모하자는 제안을 하며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서현우는 찰진 대사를 완벽한 사투리로 살려내는 등 극에 푹 빠져들게 만드는 밀도 있는 연기력으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를 선사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사이에서 노련한 내공으로 묵직하게 무게감을 더하고 있는 그의 존재감이 더욱 빛났다는 반응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특히 서현우는 냉철하고 능구렁이 같은 모습부터 딸기 스무디를 즐겨 먹고, 홍콩 영화의 한 장면을 뜬금없이 따라 하는 모습까지 남두헌의 반전 매력과 귀여움 또한 그려내며 재미를 더했다. 더불어 성준과의 서늘함 가득한 호흡에 이어 이하늬와의 티키타카까지 쫄깃한 케미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
이러한 서현우의 열연에 동료 배우들도 감탄을 이어갔다. '열혈사제2' 비하인드 영상에서 이하늬는 서현우에게 '연기 청부업자'라는 수식어를 붙여주기도. 이처럼 어떤 캐릭터도 찰떡 소화하며 눈부신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는 서현우.
그의 하드캐리에 힘입은 '열혈사제2' 5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15.9%, 수도권 13.6%, 전국 12.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등장하는 장면마다 희열을 선사하는 서현우가 향후 회차에서 보여줄 또 다른 모습들에도 기대감이 점점 더 높아진다.
한편, 서현우가 출연 중인 '열혈사제2' 6회는 오늘(23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