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중원의 마법사', '리그1 최고의 미드필더'가 새 팀 찾기를 선언했다.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두 팀 모두 이 인물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리그1 릴OSC의 엔젤 고메스(24)다. 내년 1월 이적시장 또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영입 전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23일(한국시각) '토트넘과 맨유가 원하고 있는 중원의 마법사가 2025년에 소속팀을 떠난다고 말했다'며 내년에 흥미로운 영입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토트넘과 맨유는 현재 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시즌 개막 직후부터 극심한 기복을 겪으면서 현재 리그 10위에 머물고 있다.
맨유는 더 심각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결국 성적 부진과 리더십 문제로 경질당했다. 순위가 13위로 추락한 상황에서 후뱅 아모림 감독이 구원군으로 팀을 새로 맡았다. 그러나 새 리더십이 정착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토트넘과 맨유 모두 현재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계기가 절실하다. 이를 선수 영입을 통해 해결하려고 한다.
1월 이적시장이 분수령이다. 즉시 팀을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전력을 영입해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이런 기대치에 딱 부합하는 인물이 릴OSC의 핵심 미드필더 고메스다. 고메스는 릴에서 명성을 쌓은 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리그1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힌다.
더구나 토트넘과 맨유에게 희망적인 소식도 있다. 고메스가 2025년에 팀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다. TBR풋볼은 '고메스가 지난 몇 주간 릴 구단에 2025년에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어차피 고메스는 2025년 여름에 릴과 계약이 만료된다. 릴은 적어도 고메스가 시즌을 다 마치고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고메스가 이미 2025년에 팀을 떠나겠다고 밝힌 만큼 1월 이적시장에서도 충분히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이런 고메스에 대해 이미 토트넘과 맨유 뿐만 아니라 애스턴 빌라도 주목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