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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화성 남양연구소에 질식사고 희생자 추모공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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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중앙공원에 설치…설치 직후부터 임직원 조문 이어져

(서울·울산=연합뉴스) 김보경 장지현 기자 = 현대차가 지난 19일 질식사고로 사망한 연구원을 애도하는 추모 공간을 설치했다.

21일 현대차 소식지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경기도 화성시 기술연구소(남양연구소)에 19일 차량 실험 도중 사고로 숨진 연구원과 협력업체 직원 3명을 애도하는 임직원 추모 공간을 만들었다.
추모 공간은 연구소 설계1동 앞 중앙공원에 설치됐다. 임직원들이 직접 고인의 넋을 기릴 수 있도록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현대차 임직원들은 추모 공간이 마련되자마자 해당 공간을 찾아 조문과 헌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는 지난 20일 사고 관련 담화문을 통해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참담함과 비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께 울산 북구 현대차 울산공장 내 전동화품질사업부 차량 성능 테스트 공간(체임버)에서 연구원 등 3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직원이 발견했다.
이들은 현대차와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로, 발견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이들은 차량 주행 성능을 실험하기 위해 차량 1대가량이 들어가는 정도 크기인 체임버에서 일하다가 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vivid@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