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올 겨울 한파에 대비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한파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지난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한파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보고 체계를 강화하고, 실시간 상황 관리에 돌입한다.
구는 홀몸 어르신, 만성질환자, 노숙인 등 한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보호 대책을 시행한다.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수행기관과 생활관리사, 사회복지사를 통해 홀몸 어르신 2,358명의 건강을 확인하고 한파특보 발효 시 유선 또는 방문을 통해 격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방문간호사 등이 만성질환자 1,746명을 유선 또는 방문해 건강을 살피고 필요시 보건소 등과 연계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소득 어르신 80명에게는 도시락 배달을 일 1식에서 2식으로, 반찬 배달을 주 2회에서 4회로 늘린다.
강북구는 주민센터와 경로당 등 총 85곳을 한파 쉼터로 지정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또한, 버스정류장 온열의자를 97개에서 103개로, 추위가림막을 6개에서 16개로 확대해 구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구는 경로당, 주민센터, 복지관 등 공공시설의 난방기와 소화기 점검을 실시하며, 103개소에 난방비를 지원한다. 또한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합동으로 가스 공급시설 7개소 및 LPG 용기 운반 차량 10대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노숙인에게는 방한용품을 우선 제공하고 거리 순찰을 통해 노숙인을 발굴하는 데도 힘쓴다. 상담을 통해 자활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에게는 임시 주거비용을, 자활이 어려운 대상자는 시설 입소를 지원한다.
마을버스 6개 노선의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운행 기피를 방지하기 위한 지도·감독도 실시한다. 또한, 전통시장 14곳을 대상으로 노후 전기설비와 가스배관 점검 등 화재 예방을 위한 세부 점검을 실시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종합대책을 통해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한파로 인한 각종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구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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