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방송인 김영철이 "경매로 6억 1000만 원에 산 아파트가 현재 20억 원이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1일 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에는 '김영철이 청담동 수십억 아파트에 살 수 있었던 이유 (전액 현금)'이라며 영상이 업로드 됐다.
그동안 김영철은 자신이 청담동에 산다고 하자 지인들의 반응은 "왜?"였다고. 이에 김영철은 이날 초본까지 챙겨 해명에 나섰다.
김영철은 "울산에 살다가 1999년 3월 개그맨이 됐을 때 첫 서울살이를 시작했다. 당시 사촌 누나 집에 얹혀 살았다. 원룸인데 한 부분을 내어줬다"며 "신인이다 보니 출연료를 많이 받지 못할 때였다. 그래서 집을 구할 수 있는 사정이 안 됐다"고 했다.
이후 2000년 친누나가 동생 뒷바라지 겸 울산에서 서울로 올라왔고, 연남동에 보증금 5000만 원에 방 2개, 거실이 있는 집을 구했다고.
김영철은 "당시 방송을 하면서 돈을 좀 모으고 SM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다. 당시 인터넷에 SM 홈페이지가 처음 생겼는데 그때 HOT, 신화, 블랙비트, 밀크, 추가열 선배님, 보아 그리고 김영철이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SM과 계약한다고 했을 때 엄마가 더 좋아했다. 또 큰 누나가 땅을 사서 집을 지으려고 할 때였다. 큰 누나한테 몇 천만원 보태주고 그랬다"며 "25살 때다. 몇 천만원이 너무 클 때였다. 집에 3천만 원 보태고, 5천만 원 보증금하고 그럴 때였다"고 떠올렸다.
이후 아파트 전세살이를 시작, 금액이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5억 정도 했었다고. 김영철은 "누나한테 내가 생활비 다 드렸다. 누나가 나를 위해서 뒷바라지를 다 해주셨다. 나의 보호자였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술로 지샜던 적도 있었고 울었던 적도 있었고 그냥 고향에 내려갈까 모든 감정들이 교차했었던 때다. 30살에서 40살로 넘어가는 시기였다"고 했다.
그때 김영철은 부동산의 귀재인 김생민이 부동산에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고. 김영철은 "2014년 3월 운명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가 경매가 나왔다. 생민이 형이 빨리 경매하러 가라고 해서 누나랑 갔다"며 "형이 '6억 1000만 원 써봐'라고 해서 적었다. 근소한 차이로 최고가 낙찰했다"고 밝혔다.
그때 김영철은 "지금은 가격이 올라서 19억, 20억 된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는 "생민이 형한테는 진짜 잘 하려고 한다. 누나가 '생민이 형한테 차 한대 뽑아줘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 진짜 뽑아줘야 되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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