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창원=연합뉴스) 김동찬 이대호 설하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양지인(한국체대)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금빛 총성'을 울렸다.
서울 대표로 나온 양지인은 12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사격 여자 일반부 25m 권총 결선에서 40점을 쏴 우승했다.
오전에 진행된 본선에서 완사와 급사 합계 585점을 기록, 3위로 결선에 오른 양지인은 파리 올림픽과 같은 종목에서 국내 최강의 자리를 확인했다.
파리 올림픽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제주 대표 오예진(IBK기업은행)이 36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올림픽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예지(임실군청)는 7위에 올랐다.
김예지는 본선 1위로 결선에 진출했으나 결선 4, 5시리즈에서 연달아 1점에 그쳐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리스트 박하준(KT)은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28.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근 2년간 전국체전 개인전, 단체전을 석권한 박하준은 올해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추가했다.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경기에서는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강원도청)이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4분55초89로 우승했다.
김우민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전국체전 이 종목을 3연패 했다.
2위 경북 대표 장규성(독도스포츠단)의 15분24초57을 30초 가까이 앞설 정도로 일방적인 레이스였다.
김우민은 13일 계영 800m, 15일 자유형 400m와 계영 400m에서 추가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경남 밀양 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부산 대표 삼성생명이 김천시청(경북)을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4강까지 삼성생명 소속으로 출전했던 파리 올림픽 단식 챔피언 안세영은 이날 결승에는 뛰지 않았다.
안세영은 13일 출국해 15일부터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에 출전한다.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양궁 경기에서는 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이 60m에서 355점을 쏴 세계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김해인공암벽장에서 열린 스포츠클라이밍에 출전한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은 여자 일반부 리드 결승에서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톱을 찍고 우승했다.
지난해 전국체전 2관왕에 오른 서채현은 13일 볼더링 종목에서 2년 연속 2관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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